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아물지 않은 상처

입력
기사원문
장혁진 기자
TALK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격 도발을 일으킨 지 꼬박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연평도 현지에서는 10주기 추모식이 예정 돼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연평도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쪽으로 보이는 지역이 북한의 개머리 해안입니다.

10년 전 저곳에서 시작된 포격으로 우리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어선들도 보이실텐데, NLL 주변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어제부터 마을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10년 전 포격을 받았던 민가 3채는 처참했던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현재는 안보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북측 지역도 살펴봤습니다.

이곳에서 7㎞ 가량 떨어진 북한 해안포 진지의 모습도 취재진에 포착 됐는데, 포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연평도를 지키는 해병대 부대는 북한의 기습 도발을 가정한 `상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대전현충원에서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도 포격전 10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는데요, 오후엔 연평도 현지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집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북한 포격으로 숨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들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전사지를 참관하고, 위령탑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공무원 피살 사건과 개성연락사무소 폭파로 올해도 남북 관계가 긴장 상태였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연평도엔 조업 제한 조치가 내려지는데,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까지 겹쳐 주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가 진전 돼 또다시 10년 전과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안재욱

장혁진 (analogue@kbs.co.kr)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 기후는 말한다…지난 3년 여름의 경고/ 전문가가 말하는 기후 위기

▶ 더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원하시면 KBS뉴스 구독!

기자 프로필

TALK

유익하고 소중한 제보를 기다려요!

제보
구독자 0
응원수 0

기사나 잘 쓰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