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가 태영호 전 공사 스마트폰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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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7.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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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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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급 탈북자인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스마트폰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로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보안업체는 북한과 연관된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스마트폰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해 10월쯤 다른 해킹 건을 추적하다 해커의 서버에서 '태구민'이라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유출된 문자 메시지와 사진 등을 토대로 태구민이 태 전 공사의 가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해킹 사실을 알렸습니다.

메신저로 특정 인터넷 주소를 누르도록 유도해 악성 코드를 심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클릭 한 번이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를 모두 가져올 수 있는 악성 코드입니다.

해킹 주체는 북한 관련 조직으로 추정되는 '금성 121'이라는 게 보안업체 주장입니다.

IP 주소가 러시아로 확인됐는데, 정황상 대북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해온 '금성121'의 소행으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태 전 공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중 삼중의 보안으로 해킹에 대비해왔다며 정보가치가 있는 내용은 휴대폰에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도 지난해 태 전 공사의 해킹 사건을 파악하고, 신변보호 강화와 스마트폰 보안 강화 등 후속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조직에 의해 정부 관계자나 통일·외교, 언론인 등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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