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종전선언 협력…북한과도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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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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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유엔총회에서 제안했던 한반도 '종전 선언'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겠다고 했는데요, 공무원 피살 사건에도,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늘 오전 화상으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 협력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지만, 그동안 이룬 성과를 되돌릴 수 없고,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안했던 한반도 종전선언을 다시 꺼냈습니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합니다."]

북한과의 대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남북, 북미관계의 돌파구로 꺼내든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남북 정상 간 친서와 북한의 사과 통지문을 볼 때, 북한이 남북관계 악화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정세에 대해선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과 11월 미국 대선 등을 계기로 한반도 상황이 현상 유지에서 현상 변화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

홍성희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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