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업고 나온 엄마들, 청와대 앞에서 “낙태 합법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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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를 자기결정권 문제로 포장해”… 비밀출산법·남성책임법 제정 촉구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등 9개 단체가 1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한 낙태반대 기자회견에서 20여명의 엄마들이 자녀와 함께 낙태의 문제점을 알리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행동하는프로라이프와 바른교육교수연합, 에스더기도운동 등 9개 단체는 11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를 여성의 자기결정권 문제로 포장하는 시도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5명의 자녀를 둔 이신희 여성을위한자유인권네트워크 대표는 “낙태를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들은 태아의 생명권을 짓밟는 낙태를 여성의 당연한 권리, 인권인 양 포장하고 있다”면서 “가장 힘없는 약자인 태아의 생명권을 빼앗는 낙태야말로 반인권의 대명사”라고 주장했다.

3명의 아이와 함께 마이크를 잡은 최미현씨도 “사회·경제적 이유, 자기 편의에 따라 배 속의 아이를 죽인다는 게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냐”면서 “지금도 엄마의 결정에 따라 생사의 위기를 오가는 수많은 아기가 ‘엄마, 나를 살려주세요’라고 외치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수진 미래를위한인재양성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정부 개정안은 임신 24주까지 낙태할 수 있도록 해놨다”면서 “임신 20주의 조산아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데, 수술 도구로 난도질을 해야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가와 낙태옹호 단체, 페미니스트들은 낙태가 결코 여성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바른교육교수연합 이용희 대표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임신 24주까지 사회·경제적 사유의 낙태를 허용하고 먹는 낙태약까지 허용하는 법안이 정말 국민 안전과 보건을 위한 법안인지 묻고 싶다”면서 “정부는 비밀출산법, 남성책임법, 입양특례법을 제·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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