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비공개 출석…진술거부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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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지난 8월 조 전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알려진 지 두 달 반여 만인데요.

소환은 비공개로 이뤄졌고,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 8월 27일 검찰이 처음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지 79일, 장관직을 사퇴한 지는 꼭 한 달 만입니다.

조 전 장관 출석 모습은 부인 정경심 교수 때와 마찬가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5촌 조카에 이어 부인과 동생까지 줄줄이 구속되고 딸과 아들도 조사를 받은 상황.

검찰은 지난 11일 재판에 넘긴 정 교수의 일부 혐의에 조 전 장관이 직간접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활동 당시 딸의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는지, 정 교수의 WFM 차명주식 매입을 알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 교수가 주식 매입 당시 조 전 장관이 5,000만원을 이체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장학금의 성격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왔는데요.

조사에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기소된 직후 "저의 모든 것이 의심을 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나지 않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면서 재판에서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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