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급으로 발전한 北 신형 방사포…막을 방법이 없다

입력
수정2019.08.01. 오후 9:21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턴 북한의 도발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 동해로 쏜 것은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새로운 방사포였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방사포는 한꺼번에 수백발씩 쏠 수 있어서 무서운 무기인데, 그 위력이 미사일과 비슷해졌다는 뜻입니다.

먼저 북한이 무엇을 공개했는지 유주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습니다."

북한은 어제 쏜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

무거운 탄두를 싣고 수직으로 치솟아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꽂히는 탄도 미사일과 달리 방사포는 발사대에서 로켓 엔진으로 목표물까지 비스듬히 날아갑니다.

미사일보다 정확도와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여러 발을 동시다발로 쏠 수 있는 지역 초토화 무기입니다.

합참은 북한 방사포가 동시에 포문을 열면 시간당 2만여 발 이상이 서울에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영철 / 당시 북한 정찰총국장 (2013년)]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북한은 122mm 방사포 170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방사포가 미사일 급으로 진화했다는 겁니다.

북한이 모자이크로 이동식 발사 차량을 가렸지만 로켓탄 크기를 봤을 때 탄두 중량이 크게 늘어난 4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또 어제 쏜 방사포는 무려 250km를 날아가 작은 바위섬에 정확히 꽂혔습니다.

위력은 세지고 사거리는 늘고 정확도는 향상된 겁니다.

[조선중앙TV]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 사격 결과가 털어버릴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신형 방사포는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는 F-35가 배치된 청주 공군 기지를, 휴전선 인근에서는 성주 사드 기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에는 방사포 방어 수단이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 '채널A' LIVE 무료 보기
▶ 네이버에서 '채널A' 구독하기
▶[기사보기][단독]400억 원에 빌딩 내놓은 대성…은밀한 매매 현장

꿈을 담는 캔버스 채널A ⓒCHANNEL A(www.ichanne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
댓글

채널A 댓글 정책에 따라 채널A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