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속 장마철 맞은 북한…수해 예방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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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매년 장마철이 되면 집중호우로 곡물 생산에 타격을 입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경 봉쇄로 곡물 수입에도 제약이 있어 식량난이 예상됩니다.

그래서인지 북한이 예년보다 더 장마철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수확철을 앞두고 들이닥친 13호 태풍 '링링'으로 곡물 수확에 큰 타격을 입었던 북한.

최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서 기록적인 폭우에 의한 피해 소식이 잇따르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연일 수해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수해 예방 노력은 농업 분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올해 당이 제시한 알곡 생산 목표를 점령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큰물로부터 토지와 농작물을 어떻게 보호하는가에 크게 달려 있다."

장마철 피해 예방에 모범인 지역들을 소개하며 분위기도 띄웁니다.

<조선중앙TV> "군에서는 무더기 비가 내리는 경우에도 물을 쭉쭉 뽑을 수 있도록 배수 양수장들을 보수하고…"

북한 당국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월 10일을 "자랑찬 경제 성과로 맞이하자"며 주민들을 독려해왔습니다.

하지만 폭우로 곡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당 창건 75주년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해 곡물 수입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집중호우로 곡물 생산에 타격을 입을 경우 식량난이 여느 때보다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북한의 기상관측 기관이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한 만큼 북한 당국의 수해 대비 움직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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