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교수 해임 결정 재고해 달라’ 총신대 신대원 교수 25인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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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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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신대원 전경.

총신대 신대원 교수 25인이 2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총신대 재단이사회(이사장 이승현)가 강의 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이상원 교수를 해임한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입장문에서 “재단이사회의 이 교수 해임결정으로 인해 총신대를 바라보는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들, 한국교회 전체의 우려 앞에서 총신대 신대원 교수로서의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신대원의 신학적 정체성과 교육의 목적을 되돌아본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가 지난 20여년 동안 수천명의 후학을 가르치며 보여준 신학의 교훈과 신앙의 귀감을 생각할 때 해임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이 교수가 학교에 기여한 업적과 학교의 신학적 정체성, 향후 신학 교육의 일관성을 고려해 이번 중징계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혁신학의 본질과 지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수들은 “우리가 토대로 삼고 있는 개혁신학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정의 본래의 모습과 남녀 양성 간의 바른 관계가 타락을 통해 완전히 부패하게 됐으며 그 결과로 나타난 왜곡된 모든 인식들 역시 타락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대원 교수들은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개혁신학적 입장을 견지하며 교육해 왔다”며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일반은총의 방편들이 학교의 신학적 정체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 성도들을 향해서는 “이번 어려움을 통해 총신대가 바른 성경적 기준과 가치관 위에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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