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부터 항공편 사실상 '차단'..."북한군 100명, 코로나19로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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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9.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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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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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늘부터 항공편 사실상 막아…"전세계 하루 20편 미만"
대한항공, 주 1회 선양 노선 운항…아시아나, 창춘만 다녀
日 요미우리신문 "북한군 100명,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망"
[앵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됐지만, 오늘부터는 외부와의 항공편을 거의 모두 차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중 국경 근처의 북한군 부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정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이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항공편을 사실상 막은 겁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중국에 들어가는 국제 항공편이 모두 합쳐도 하루 20편도 안 되는 수준으로 축소 됐습니다.

사실상 항공편을 거의 막았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각 항공사마다 1주일에 1편씩만 운항한다는 중국 당국의 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은 1주일에 1번 중국 선양만 다니고, 아시아나항공은 오늘까지는 상하이 노선을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는 1주일에 1번 창춘만 운항할 예정입니다.

한중 항공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문제가 없었던 지난해 12월 매주 천 100편 정도가 다녔는데 지금은 지금은 10편도 안 돼 10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들어오는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으려는 건데, 그동안 확진 사례가 없는 한국인들의 중국 방문도 어려워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어제도 44명의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와 항공편 중단 등 초강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북한군 1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 여부가 확인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는데, 한국이나 중국 쪽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보도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에서 지난 달 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군 부대 내 사망자의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이 당초 북중 국경 인근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국으로 퍼지고 있으며, 군 훈련이 중지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북한 매체에 보도된 사진을 보면,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병부대를 시찰했을 때는 주변 간부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9일 뒤인 지난 21일 전술 유도무기 발사 훈련 때는 마스크를 쓴 간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2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외국 출장자와 접촉자, 그리고 감기 증상자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중국과 국경을 접한 평안북도와 양강도 등 전국적으로 2천 280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나 사망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게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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