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곧 새 전략무기 보게 될 것"...도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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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01.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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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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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 생략…전원회의 결과로 갈음
北 언제 신형 전략무기 도발 나설지 관심
김정일 생일·美 대선 일정 시작되는 2월 유력
연례적 한미연합훈련 시작하는 3월도 가능성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어제까지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때 발언으로 대신했는데, 여기에서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곧 선보일 거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이후 매년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엔 이를 건너뛰었습니다.

대신 조선중앙TV는 50여 분에 걸쳐 지난 나흘간 이어진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결과를 내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2년 새 북한이 핵과 ICBM 시험을 중단하는 등 중대한 선제조치들을 취했지만, 미국은 대북 제재와 압박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군사력 강화는 흔들릴 수 없는 목표라면서, 곧 새 전략무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가시적 경제 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단언하시면서,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 전략무기'는 신형 엔진을 장착한 다탄두 ICBM이나 개량형 SLBM 등 신형 핵 운반수단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언제 추가 도발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생일과 미국 대선 레이스 시작 등 주요 일정이 몰린 다음 달이나, 연례적 한미연합훈련 기간인 3월쯤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 센터장 : 외교적 기회를 열어놓고 미국이 얼마나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느냐, 그리고 연합군사훈련을 재가동하느냐 등을 봐가면서 나름대로 북한도 명분을 축적한 다음에 ICBM이나 핵실험을 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적대정책이 철회되고 항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혀 그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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