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사 "남북 협력, 오해 피하려면 美와 협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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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6.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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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 좋지만 제재 유발 오해 피하려면 협의 필요"
"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킬 거라 믿어...협상 문 열려 있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19.11.06. photo@newsis.com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16일 한국 정부의 '북한 개별 관광 허용' 추진에 대해 오해를 피하려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대북 개별 관광 등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협력 추진 의사에 대해 "추후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의) 실무 그룹을 통해 운영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문 대통령의 낙관주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이에 따른 행동은 "미국과의 협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UPI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우리가 허용하거나 불허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가 아니다. 그 건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라면서 "우린 한국의 유일한 동맹이고 여기 미군 2만8500명이 있다. 미국 납세자들이 이 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남북 대화에 이해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함께 한 약속을 지킬 거라 믿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협상의 문을 계속 열어 놓고 김정은이 이 문을 통과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은 그의 쪽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라는 더 큰 이슈에 관해 북한과 합의를 도출할 중요한 기회가 틀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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