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소집…美 "유엔결의 위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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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12. 오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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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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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자며 미국이 요청해서 소집된 UN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미국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거리가 얼마나 되었든 명백한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대화의 문을 닫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 지금 회의가 시작된 지 2시간쯤 됐는데 아직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북한의 미사일과 추가 도발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이사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회의 시작전부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취재진 앞에서 "분명히 해두겠다. 북한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라는 게 아니다. 우리도 유연해질 수는 있지만 북한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조금 더 강도를 높였습니다.

북한이 예고한 새로운 길은, 지금 보면 우주발사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질 것 같다면서 북한이 선을 넘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지나간 미사일에 대해서도 강하게 말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이십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거리가 어떻게 됐든,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대사]
"이 탄도미사일 시험들은 거리에 상관없이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태롭게 했습니다.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이 말만 놓고 보면 단거리는 작은 것이라 누구나 쏘는 것이라며 괜찮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겁니다.

유엔은 탄도미사일 기술 자체를 금지했기 때문에 볼전 전 안보보좌관과 아베 일본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 쐈을때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 앵커 ▶

말씀을 들어보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이러면 중국 측 반응이 좀 궁금해집니다.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 기자 ▶

네, 중국 대표는 미국과는 조금 결이 다른 말을 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그간 북미 관계에 굴곡이 있었다면서 양측이 어렵게 이어온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장쥔/유엔주재 중국대사]
"단계적이고 동시적 접근을 취함으로써 교착 상태를 풀고, 궤도이탈이나 후퇴 막기 위해 가능한한 빨리 대화를 재개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단계적이고 동시에 이행하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북한에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태도를 지적한 겁니다.

한편, 조현 유엔주재 한국대사도 발언했는데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의미있는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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