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사퇴…"검찰개혁 역할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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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전격 사의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9일 취임한 지 35일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겁니다.

조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특수부를 폐지하고 서울 등 3곳에 반부패수사부로 축소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검찰개혁 세부안에 관해 브리핑을 한 지 불과 3시간 만입니다.

조 장관의 전격 사퇴는 우선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의 부담이 결정적인 이유로 꼽힙니다.

검찰은 오늘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로 5차 소환했고 이번 주 중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제 검찰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올라 당정청이 힘을 합해 완수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무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다는 내용도 입장문에 포함됐죠?

어떤 심경을 밝혔습니까?

[기자]

네, 조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힘든 시간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조 장관은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관으로서 단 며칠이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이제 한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수사를 받는 가족들이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고통을 함께 감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장관 사의 표명 글을 보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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