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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하명수사 의혹, 끝까지 판다”…검찰, 추가 압수수색
2020-01-16 19:29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검찰이 오늘 경찰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서인데요.

다음 주 예고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수사팀이 대거 교체되더라도 사건을 묻을 수 없도록, 그 전에 최대한 수사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첫 소식,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에 대한 세번째 압수수색을 시작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쯤.

검찰은 4시간 정도 경찰청 정보화담당관실에 있는 전산 서버 등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7년 10월 김 전 시장 측근의 비위 첩보가 청와대에서 경찰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고 받은 문건과 보고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

압수한 자료에는 당시 청와대 파견 경찰관과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참모에 대한 좌천인사 이후 다음 주 예정된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되면 또다시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 지휘라인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수사팀은 인사가 나기 전 마지막까지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누가 오더라도 사건을 묻을 수 없도록 할 수 있는 데까지 수사하고 간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검찰이 하명수사를 총괄 지휘한 것으로 의심하는 황운하 전 울산청장에게 출석 통보를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검찰은 최근 황 전 청장에게 날짜 3개를 제시하며 출석 일정을 정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전 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전 검찰에게 출석요구를 받았다"라며 "당당하게 출석해 수사에 협조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황운하 /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지난달 31일)]
"저주의 굿판을 펼치듯 선거개입 운운하며…비리수사에 매진한 경찰관들에게 견디기 힘든 모욕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총선 준비 등을 이유로 구체적 일정을 협의 중이라는 황 전 청장이 중간 간부 인사 이후로 출석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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